부산 돼지국밥 '목촌' 중국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 25-04-04 14:26본문
부산 돼지국밥이 중국에 진출한다. 부산 향토 돼지국밥 프랜차이즈인 목촌돼지국밥을 운영하는 ㈜행운식품은 최근 중국 강소성바이빈원식품유한회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양해각서(MOU) 협약식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자이즈는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은 뒤 기술과 역량을 이전해 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을 뜻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행운식품 전판현 대표이사와 강소성바이빈원식품유한회사 이수빈 대표가 참여했다.
中 식품회사와 양해각서
9월 장쑤성 인근에 1호점
국내 돼지국밥 프랜차이즈가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수빈 대표는 목촌돼지국밥 중국 지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행운식품과 강소성바이빈원식품유한회사는 오는 9월께 중국 장쑤성 북부 동쪽 해안의 옌청 지역에 목촌돼지국밥 중국 1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수빈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목촌돼지국밥을 처음 알게 됐는데, 깊은 맛의 사골 국물과 질 좋고 양도 많은 수육이 다른 돼지국밥집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면서 "중국에 목촌돼지국밥 가맹점 100개를 1차 목표로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풍부한 육즙에 담긴 고소한 고기 맛은 중국 서민들도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여러 메뉴를 주문해 푸짐하게 먹는 중국인들에게 다양한 목촌 메뉴가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판현 대표도 "오랫동안 국내에서 사랑받은 목촌돼지국밥은 최근엔 많은 외국인들도 즐겨 먹으며 직접 블로그와 SNS에 후기를 올릴 만큼 세계화되고 있다"면서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한국 돼지국밥의 우수성을 전달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고 싶다"고 했다.
목촌돼지국밥은 2005년 주례점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 서울 등 전국에 40여 개 매장을 둔 국내 대표적인 돼지국밥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을 위해 자체 공장에서 위생적으로 가공하고 맛을 낸 주재료를 가맹점에 공급한다. 신규 매장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끓인 사골 육수 등을 반조리한 형태로 공급해 인건비를 줄이고 매장 효율을 높이고 있다.
강희경 기자